씁쓸

시장이 죽었다. 어제 퇴근무렵에 안좋은 얘기가 흘러나왔다. 헤프닝이라고 하기엔 그 후로도 몇시간이 지나도 행방을 알 수 없어서 뭔가 잘못된거 같은 예감이 들었다. 어설프게 자다 깨서 먼저 뒤적거린건 인터넷. 어쩌면 예상했던 기사이긴 해도 그렇지 않길 바랬다. 전날 무슨일이 있기는 했던 모양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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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

머리 비울 생각으로 연차 냈다. 사무실서 부닥거리기 싫어서 그랬다. 정작 내가 해야할 일도 못하고 다른 것에 시달리다 보면 시간만 훅 가버리고 만다. 그런데 그 시달리는 그것도 역시 내일인게 맞긴한것 같다. 내일이니 내일로 미루기도 하니. 딱히 정해지지 않고, 붕떠 있는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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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치거나 피곤

그냥, 막히는건 아닌데 한참을 타이핑을 쳐대도 일이 줄지 않는… 그런 느낌? 줄어들듯 하면 뭔가 생기고, 그냥 손을 내려놓고 싶은 게 목까지 차올라도 그러지도 못한다. 나이가 차 올라는것을 지나서 넘쳐나지 않을까 하는거에 조심할 나이라서 그런건지. 네네 거리면서 숙였더라면 좀 달라졌을까?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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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반영

두달만에 야간 반영이었다. 올해들어서는 두달에 한번씩은 한다. 서버반영이 있는날에는 웬만하면 따라간다. 앱쪽에서 같이 디버깅을 할 상황이 없다면 갈 필요는 없지만, 간혹 검수에서 놓친 부분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간다. 일때문에 가는거긴 하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기다리기만 하면 내일은 끝난다. 뭔가 뒤적거리면 코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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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정적. 또는 한 순간

책갈피를 꽂듯, 어느 시점이 나중에도 기억이 되는 그런 순간이 있다. 나중에도 기억을 할까? 까먹지는 않을까? 몇가지 장면들은 그때처럼 순간의 기억으로 스친다. 그때 뭘했는지 거꾸로 거슬러 가다보면 오래된 시간이라도 마치 어제같다. 기억하고 싶거나 기억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 기억의 여운은 지속된다. 나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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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유지된 앱이 종료를 앞두다.

둘째가 태어나서 출산 휴가를 다녀왔다. 휴가가 끝나고 회사에 복귀했을때 내앞엔 새로운 프로젝트가 턱하니 놓여 있었다. 다른 업체가 벌려놨던거였는데, 업체의 복잡한 사정으로 손을 놓게된 프로젝트였다. 보통 이런건 제대로 인수인계받기가 수월치 않다. 게다가 예산은 거의 써서 업무를 인계받아도 비용은 그리 크지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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