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가 번져버린... 노트

2월 어느 새벽, 만년필에 잉크가 떨어지다.

생각지도 못하게 만년필에 잉크가 바닥이 나버렸다. 잉크가 있는지 자주 챙기곤 했었는데, 마지막 확인한게 며칠은 되었던것 같기도 하다. 만년필을 써본다고 3개나 가지고 다니지만 정작 손에는 볼펜을 들고 만다. 번지는 잉크에, 뭉개지는 글씨가 더 알아보지 못해서 최근 몇달 사이에는 볼펜에 더 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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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저냥 일찍 일어나서 한컷

상큼하게, 자신있게 하루

말이 그렇지, 개운한 기분으로 일찍 일어나진게 아니다. 잠에서 깼고, 꿈은 더러웠고, 화장실에 갔다와서 다시 자려다 애매한 시간이라 그냥 책상앞에 앉았다. 뭐… 이렇게 깨어 있다가, 수첩에 업무 메모도 하다보니 상큼해지는 착각은 한다. 눈이 슬슬 피곤? 뻑뻑한건 어쩔 수 없어 보이고… 요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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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마흔 아홉.

너무 오래 남아있어서 그런건가? 아니면 나이거 많아서? 적당히 알아서 나갔어야하는데 눈치없이 자리를 차지해서 그런걸까? 그냥 그렇다는 얘기인건가? 그리 생각해볼 일도 아닌데 머리 한구석에 맴돈다. 바로 어제 일이다. “아직 회사에 있었냐?” 라는 말이 최근 들어서는 두근거리게 만든다.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나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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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올해는 또 어떻게?

지하철을 타고 멍하니 출근길에 올랐다가, 이제 다시 집으로 가는 지하철 안에 있다. 올해는 또 어떨까? 시간만 축내는건 아닌지? 내 자신을 소비시키고 있기만 하는것 같다. 이러다…. 아무 생각없이 늙어가기만 하겠지? 오늘을 마지막으로 팀동료가 그만두었다. 나는 나중에 어떤 느낌일지? 30~40대를 그냥 스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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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반복되지만 매번 낯설다

저녁거리 사러 간 마트서 카드를 밀면서 간만에 저녁에 소주 한잔을 상상하니 입가가 자연스레 올라간다. 저녁 반찬에 곁들이는 한잔 정도라 뭐에 먹으면 좋을 지 고르다가… 아차… 내일이 건강검진! 늦은 점심으로 간단하게 떡볶이를 먹은게 전부고, 느즈막히 산책(?) 겸 뚝방길에 나왔다가 들린 마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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