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은 흐드러지게 피지는 않는다. 활짝 피어나 있기만 한다. 흐드러진 벚꽃은 한참 피어있다 바람에 휘날릴때 볼 수 있다. 피어있는 것도 좋지만 벚꽃은 만발해서 쉬불어불어오른 바람에 휘날릴때가 좋다. 겨울이 지나 봄이 와버렸음을 벚꽃은 발그레한 꽃잎을 피우면서 알리다가 쉬 불어오는 바람에 꽃잎을 날리며 […]
팀별 순번에 따라서 자리는 배정된다. 저 안쪽끝자락부터 시작하다 보니 내가 속한 팀은 다른 팀에 비해서 끝자락에 위치한다. 외부 파견 나간 팀이 생기다 보니 다른 팀들과는 뚝 떨어져서 섬처럼 있는 경우가 많다. 외부 파견으로 비워진 자리가 복귀하면서 채워지기도 하지만, 같이 있던 […]
노트북 배터리가 부풀어 오는건 얘기했고(https://wp.me/p43AkQ-Oa), 수리를 맡겨야하는데, 담달에 퇴사하는 동료가 반납하는 노트북으로 교체가 낫겠다 싶다. 15년 넘게 같아 일해온 동료가 가는게 아쉽긴 한데, 또 이런 상황이 되다보니 다른 생각을 하게된다. 간사한? 감사함으로 생각하자.
무리의 명시적으로든 암묵적으로든 정해진 규칙,규범에 동의하지 못하고(공감하지 못하고) 갈등하는 사람을 ‘주변인’이라 부른다고 한다. 사전적 정의상으로는 난 주변인까지는 아니지만, 다른 단어로 표현되는 ‘아웃사이더'(혹은 ‘아싸’)로 바꿔 보면 난 주변인이 맞다. 공감은 하지만 겉도는 구석을 보면 ‘주변인’의 정의에도 어느정도 맞아보이긴 하다. 조직내에서 주류냐 […]
그냥 ‘어.. 그러고 보니 예전에 그랬었지…’ 하며 예전 그무렵즈음을 기억하곤한다. 별 쓸데 없이 기억을 한다. (다른건 잘 기억을 못하면서도) 기억할 정도도 아닌 사소한걸 기억한다. “형.. 나이가 50 아니였어?” 대뜸 어림잡아 나이 얘길하는 아는 후배녀석에게 굳이 쉬어버린 나이까지는 아니라고 구차하게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