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만 빠르게 움직인다.

팀별 순번에 따라서 자리는 배정된다. 저 안쪽끝자락부터 시작하다 보니 내가 속한 팀은 다른 팀에 비해서 끝자락에 위치한다. 외부 파견 나간 팀이 생기다 보니 다른 팀들과는 뚝 떨어져서 섬처럼 있는 경우가 많다. 외부 파견으로 비워진 자리가 복귀하면서 채워지기도 하지만, 같이 있던 동료가 하나둘 나가는 바람에 자리자체가 비워진다. 팀장이 (그리고 예전 팀원이였던) 그만 둔 자리가 한달이 넘었다.… 주변만 빠르게 움직인다. 계속 읽기

그때가 후회가 되는 걸까?

대학을 졸업한지도 20년이나 되었는데, 가끔 학교에 있는걸 꿈꾼다. 오랜만에 학교에 간거라 모든게 어색하고, 안하던걸 다시 시작한다는거에 꽤나 허둥댄다. 제대한 기억은 나지 않고, 낯선 후배나 동기 몇몇이 보이는걸 보면 꽤 오랜 후에 복학한듯하다.(실제로 난 제대하고 나서 1년후에 복학을 했다) 새학기가 지난 후에 와서 그런건지 수업은 한두개 빼먹은 상태고 몇개는 담주에 과제나 시험이 있다는 얘길 건네 받는다.… 그때가 후회가 되는 걸까? 계속 읽기

생의 한가운데는 루이제에게만 있는게 아니다

한가운데 멍하니 있는 느낌이다. 그간 여기까지는 잘 버텼고(잘하든 못하든간에!) 또 앞으로도 그럴테지만, 순간 그냥 한가운데 덩그러니 있는 느낌이다. “다음 편은 어떻게 전개가 될까?” 드라마의 다음 편을 앞두고 있고 뭐가 일어날지 알 수 없는, 그런 느낌? 낯설만한건 아닌데, 낯설게 느껴진다. 예전엔 어땠지? 뭔지 불안하고 다음이 보이지 않는다. 뭔가 거대한.. 게 올. 그런.

글씨연습

펜글씨 연습

‘또박, 또박’ 다, 늦은 시간에 글자쓰기 연습을 한다. 어디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난 글씨가 엉망이다. 그런대로 난 알아본다고해도 ‘나이도 있고, 어느정도 교양이 있는’, 그런 글씨체는 아니다. ‘어른’ 글씨체는 아니다. 멋지지는 않아도 가정통신문에 부모님이 써 낸 글씨를 보면 내가 저 나이대가 되면 자연스레 내 글씨도 나이에 맞게 바뀌어 갈거라 생각을 했었다. 시간이라는 게 그냥 지나가더라도 그 자체만이라도 무시… 글씨연습 계속 읽기

지루해서, 지루하고 지루하다

정적이 흐르는 것처럼 오늘따라 더 멍하니 있다. 다음일을 하기전까지의 고요함인지, 아니면 그 고요함이 지루한데도 한없이 내가 만들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이런 상황이 싫기만 한데도 막상 쏟아지는 일에는 또 손을 잠시 놔둔다. 숨을 고를때야 하면서. 숨을 고를때일까? 그냥 놔두고 있는건 아닐까? … 말 끝나자 무섭게.. 일들어 왔다. 일하자

기운빠짐

뭔가… 딱히 이유랄것도 없는데 오늘은 그냥 기운빠진다. 몸이 피곤해서 그런건가? 이번 주말은 별것도 아닌데, 피곤이 겹친다. 기분도 축 쳐진다. 뻔히 아는거긴 한데, 막상 출근해서 보니 내 자리만 덜렁 나만 있다는게 더 그런가? 사람비는건 티가난다. 인원은 언젠가는 보충이 되겠지만 언제일지는 모르겠다. 그냥 사람이 빠진건데… 팀인원의 절반이 빠져서 더 그럴지도. 기분은 축 쳐지고 일은 손에 안잡히고. 그냥… 기운빠짐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