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

십년 동안 아무것도 못했다. 맘만 먹으면 뚝딱 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믿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사실, 나무 밑을 지나갔던 여우처럼 신포도라고 내심 깍아내리지도 못했다. 애써 지우지도 못하는 옛 감정을 미련하게 맘 한구석에 담아두기만 했다 꽤 오랜만에 있었던 누군가와의 사담(? 그게 공적인 자리일리는 당연히 아니지만)에서 툭 던진 – 나름 허세였거나, 묘하게 자아도취에 허둥대며 꺼냈을 – 꿈도 벌써 5년이… 변명 계속 읽기

회귀?

12월중으로 합병하기로 결정이 났다. 분사한지 10년만에, 난 9년만에 다시 돌아가게 되었다. 회귀일까? 아님 복귀?

가면

가… 면. 내얼굴이 나인가? 그냥 표피인가? 한참을 떠들고 있는 모습을 안에서 지켜보면 이게 누군가 싶다. 자기 분열인지, 자기 복제에 자율주행인지 모르겠다. 술자리가 다 그러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