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6

스러져 가는걸 애써 무시하며 다른 곳을 응시하듯이, 죽은 자식 불알만지는 것처럼, 시간을 어느 좋았던 그 순간의 또 다른 차위원에 멈춰서서 기억하고만 싶은 그 때만 기억하는게 결국은 집착일 수 밖에 없어 보인다. 버티다. 10년쯤 지났을때의 소회를 그렇게 얘길했을때 팀내 선임이 시쿤둥한 반응이였다. 좀 거창한, 그런 뭔가를 해야만 하지 않았겠냐고 술자리서 얘기한적이 있다. 그럴만한 말주변이 없기도 했지만… 20220606 계속 읽기

오늘은… 선거일입니다.

며칠간 무안한 출,퇴근길 이였다. 성향은 있긴 하지만 누굴 꼭 지지한다고 하긴 어렵다. 파란색, 붉은색 옷으로 어느당인지는 구분이 되니, 내 성향에 호불호는 있긴한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시,구의원 후보들은 크나 큰 대의명분을 가지고 나섰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들도 취향에 따라서 선택했을 뿐 결국은 먹고 사는 거에 또 다른 – 단순 일차적인 욕구에 급급하는 나와는 많이 다르겠지만 –… 오늘은… 선거일입니다. 계속 읽기

이게 맞는가 싶다가도…, 결국은 매번

종종 그럴때가 많다. ‘오늘 하루를 제낄 수 있을까?’ 하루 종일 앉아 있어도 딱히 뭔가 풀리지 않을 그럴때에 이게 무슨 짓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혼자 바쁜것 같기도 하고, 그냥 아무것도 안하는것 같기도 하고, 다들 그런거 아닐까 하기도 하고. 끌려가는것 같기도 하고. 딱히 내가 책임질 수 있는게 아니니 한 발 내딛는 걸 굳이 할 필요도 없을거고. 이른 시간에… 이게 맞는가 싶다가도…, 결국은 매번 계속 읽기

사람사는게 참…

오랜만에 저녁 술자리 흥겁게 흥얼거리며 한잔 두잔 들어간다. 사람이 그리운건가? 미주알 고주알 얘길 툭 터 놓을 시간이 좋다. 쓰잘데기 없는 얘기라도 뭐 어쩌리. 사는게 다 그런거지. 사람사는게 참… 다 그런거지.

흐릿한 감정

미워하던때가 있었다. 한참 후에야 그게 미련때문이라는 걸 알았다. 내자신에 대한 후회도 있고, 풀지못한 문제때문에 그랬었다. 지나간 그 시간만큼 희미해지기 마련이다. 왜 그랬을까 하다가도 묘하게 머리 한구석에 남는. 오래보려면 그냥 친구가 좋아. 나이가 들어가니 흐릿해진다. 각이 선 감정들이 깍여나간다고 할까? 사는게 다 그런거겠지.

흔들리는 벚꽃잎 사이로 봄날은 간다

벚꽃은 흐드러지게 피지는 않는다. 활짝 피어나 있기만 한다. 흐드러진 벚꽃은 한참 피어있다 바람에 휘날릴때 볼 수 있다. 피어있는 것도 좋지만 벚꽃은 만발해서 쉬불어불어오른 바람에 휘날릴때가 좋다. 겨울이 지나 봄이 와버렸음을 벚꽃은 발그레한 꽃잎을 피우면서 알리다가 쉬 불어오는 바람에 꽃잎을 날리며 또, 봄이 가버리는걸 알린다. 발그레한 수줍음을 알리기도 전에 슬며시 가버리고 만다. 만발하다 싶다가도 쉬불어오는, 밤새… 흔들리는 벚꽃잎 사이로 봄날은 간다 계속 읽기